작은 비밀이 하나 있다. 크게 성공한 몇몇 사람들은 불안에 시달린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시시콜콜한 일들이 잘못될까 봐 걱정한다. 실수에 마음을 졸이고 스스로 다른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 칭찬은 흘려들으면서 비판은 새겨듣는다.
성공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익하다. 어쨌든 추진력과 노력, 성취욕을 부채질하니 말이다. 이들은 기대 이상으로 노력하고 최고의 결과에만 만족하기 때문에 정말 소중한 직원이다. 하지만 불안을 그냥 내버려 두면 언뜻 유익해 보이는 것이 누군가를 비참하게 만들고 성과와 커리어 발전을 깎아낼 수 있다.
변호사인 마크 골드스타인의 경우를 보자. 몇 해 전 마크는 과실로 고소당하는 일 같은 끔찍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또 끊임없이 자신을 동료들과 비교했다. “우리 로펌에는 약 1800명의 변호사가 있습니다.” 마크는 회고했다. “나머지 1799명은 모두 업무와 일상의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격차를 메우기 위해 마크는 실수한 게 없는지 강박적으로 이메일을 검토하고 휴가 중에도 손에서 일을 놓지 못했다.
니하르 치하야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리더십 코치 마셜 골드스미스Marshall Goldsmith가 선정한 ‘세계 100대 경영 코치’에 뽑혔는데도 치하야는 일상적으로 사업이 비틀대는 상상을 하면서 혼자보다는 더 큰 회사에 들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 의구심을 갖곤 했다. “제 생각에 다른 모든 사람은 완벽했어요.” 치하야는 말했다. “저는 따라잡을 수가 없었죠.”
고백하자면 나도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초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경영서 작가 그룹에 초청을 받자마자 곧바로 패닉을 느꼈다. 내가 뭐라고 이런 베스트셀러 작가, 인기 있는 테드 연사, 심지어 3성 장군들 사이에 낀다는 말인가? 나는 극심한 가면 증후군1 에 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한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사고의 함정’, 다른 말로 ‘인지 왜곡’이나 ‘사고의 오류’에 굴복해버린다.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거짓되고 비관적인 사고 패턴에 사로잡힌다. 이러면 명확한 판단, 효과적인 의사소통, 현실에 토대를 둔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다. 그 결과 자신은 물론이고 이끄는 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사고의 함정은 불안한 성취자들 사이에 매우 흔하다. 이 함정을 피하기 위해 누군가는 지나치게 일에 매달린다. 누군가는 약물이나 술에 의존하거나, 상황을 회피하거나, 수동공격으로 대처한다. 하지만 더 나은 솔루션이 존재한다. 첫 번째 단계는 다양한 사고의 함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어떤 함정에 가장 취약한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간단하고, 연구를 통해 입증된 절차를 따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