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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무한소의 숫자를 머리 속으로 상상하게 하려면

매거진
2016. 1-2월(합본호)

Vision Statement

 

무한대·무한소의 숫자를 머리 속으로 상상하게 하려면

 

엄청나게 크거나 엄청나게 작은 숫자는 양쪽 다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 가늠하기 어렵다. 데이터 시각화는 이 같은 극단적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효과적인 시각화의 비결은 적합한 단위와 접근법을 찾는 것이다. 다음은 큰 숫자, 작은 숫자, 이동하는 숫자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세 가지 시각화 사례다.

 

180억 개 커피 캡슐, 얼마나 거대한 양인가?

 

도전 과제:미국의 커피 제조업체 그린마운틴Green Mountain 2년간 180억 개의 커피 캡슐을 판매했다. 어떻게 하면 이 숫자가 얼마나 큰 것인지 구체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까?

 

해결책:물리적 공간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라. 아마지구를 세 바퀴 감는이나지구에서 달까지의 왕복 거리같은 표현들을 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공간 관계spatial relationships는 상상하기 쉽지 않다. 일상 생활의 척도에 더 가까운 단위를 사용해 보자. 예를 들면, 도시의 한 구획에 쌓여 있는 컵 모양의 커피 캡슐을 건물, 자동차와 함께 보여줌으로써 상대적 크기를 가늠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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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5cm, 높이 4.5cm의 커피 캡슐 180억 개를 쌓으면 뉴욕의 한 구획을 30층 빌딩 높이로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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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농구 선수의 0.03%, 얼마나 적은 비율인가?

 

도전 과제:미국프로농구NBA진출에 성공하는 고등학교 농구 선수는 1만 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위업이 얼마나 드문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방법은?

 

해결책: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신호signal의 희박함을 강조하기 위해 무의미한 소음noise을 활용하자. 극히 작은 값을 나타내기 위해 전체 데이터 크기를 부풀리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10억 분의 1 ‘100톤짜리 건초 더미 속의 바늘 하나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100톤의 건초 더미 역시 얼마나 큰지 개념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 너무 많은 데이터를 보여줌으로써 핵심 사항을 찾아내기 어렵게 하는 시각화 방법을 사용해 보자. 핵심 데이터를 찾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으로 인해 그 값이 얼마나 미미한지가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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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2만 명의 도시 간 이동, 얼마나 복잡한가?

 

도전 과제:매년 수만 명의 미국 시민이 시외로 이사한다. 이처럼 파악하기 힘든 복잡한 움직임의 변화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해결책:공간을 활용해 이동을 나타내 보자.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값을 표현하기 위해 원형의 코드 도표chord diagram[1]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데이터를 원 안에 가둬 놓으면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 열린 공간에서의 흐름을 보여 주는 흐름도alluvial diagram[2]를 사용해 보자. 선들이 서로 섞이는 형상이 복잡한 느낌을 강화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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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데이터 간 관계를 보여 주는 시각화의 한 방식으로, 보통 데이터가 원주를 따라 배치되고 그 관계가 서로를 잇는 호로 표시된다역주

[2]화살표의 넓이가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는 흐름 도표의 한 종류. 1898년 아일랜드의 엔지니어 매튜 헨리 생키(Matthew Henry Sankey)가 최초로 사용하여, 생키 도표(Sankey diagram)로도 불린다역주

 

데이터 시각화 작업 L-D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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