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파워먼트Women’s empowerment'는 성평등 이니셔티브의 공통된 목표다. 하지만 여성에게 임파워먼트를 부여한다는 것은 실제로 뭘 의미할까?
럿거스 경영대학원Rutgers Business School의 여성비즈니스센터CWIB•Center for Women in Business는 최근 3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권력power 경험에 중요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콜린 톨랜, 알렉산더 반 잔트, 테리 쿠츠버그가 수행한 이 연구는 권력에 대한 성별 인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의 일환이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권력을 통제와 연관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던 반면 여성은 권력을 자유와 연관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여성 개선 프로그램이 권력을 이양하거나 여성이 경력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해진 기술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이 문제다.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인해 기업은 의도치 않게 여성에게 성공을 위해 자신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순응의 문화culture of conformity’를 강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여성, 특히 고위급 여성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파워풀한 리더는 기대치를 충족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대치를 설정하는 능력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권력을 더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이양하는 데 집중하거나 여성이 강한 권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을 강요해선 안 된다. 대신 호기심을 더 갖고 더 많은 질문을 통해 여성이 권력을 가졌다고 실제로 느끼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왜 기존의 임파워먼트 노력은 실패했을까
기업은 여성에 대한 임파워먼트를 하향식의 획일적인 제로섬 노력으로 생각하곤 한다. 권력을 가진 리더와 의사결정권자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조직 내 일부 그룹으로부터 여성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종종 다음과 같은 개입에 초점을 두고 개선 프로그램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