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뛰어난 성과를 거둬온 로빈은 이제 막 첫 리더십 직책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리더로서 직장에서의 첫 몇 달은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동료들은 더 이상 그녀와 농담도 하지 않으려 했고, 그녀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끊임없이 불을 꺼야 했다. 최고의 성과를 내던 팀원 중 한 명이 갑자기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나자 로빈은 팀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압박감에 시달리던 로빈은 월요일 아침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녀는 리더가 되기에는 적성에 맞지 않았던 걸까?
로빈의 이야기는 너무나 익숙하다. 신임 관리자의 60%가 첫 24개월 이내에 실패한다. 신임 관리자의 50~70%도 첫 18개월 내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리더십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결과를 이끌어내는 세 가지 핵심 리더십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리더로 성장함에 따라 우리의 뇌는 이런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대규모 조직에서 사용하는 수십 개의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이런 프로그램이 세 가지 영역 모두에서 리더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행히 우리의 뇌가 왜 우리와 싸우는지 이해하면 이런 경향에 맞서 싸우는 법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