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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상사의 유머가 직원의 노동이 될 때

디지털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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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회의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자. 상사가 농담을 던진다. 모두가 웃으면서 회의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아마도 상사는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유머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팀의 사기를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말을 자주 듣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계와 실무자 모두 유머의 장점을 강조해 왔다. 유머 감각이 있는 리더는 그렇지 않은 리더보다 27% 더 높은 동기부여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임원은 ‘평범하다’고 평가된 임원보다 두 배 가까이 자주 유머를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리더의 유머는 직원의 스트레스와 지루함을 덜어주고 몰입도와 웰빙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연구 결과는 유머에 대해 한 가지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악의적이거나 공격적이지만 않다면 유머는 리더가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회의 중 터져 나온 웃음이 진심이 아니라 억지웃음이라면 어떨까? 직원이 단지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웃는 척’만 하고 있다면?

최근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실린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 맥락에서 상사의 유머는 단순히 외면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에게 심리적 부담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위계적인 조직문화를 수용하고 권력의 불균형을 당연하게 여기는 성향이 강한 직원들일수록 이런 유머를 더욱 불편하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우리가 진행한 두 가지 실험을 통해 이 현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현장 실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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