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관리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관리자가 AI를 사용하지 않는 관리자를 대체할 것이다." 요즘 자주 들리는 얘기다. 이 의견에 강하게 동의하면서도 아직 새로운 패러다임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캡제미니Capgemini는 1400명 이상의 리더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5%만이 일상 업무에서 꾸준히 생성형 AI를 사용했다. 또한 다수의 관리자가 중요 회의 준비부터 비즈니스 문제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에서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충분히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관리자의 낮은 AI 도입률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관리자는 어떤 상황에 처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새로운 관리직 인재가 기업에 속속 합류하는 지금, 그들은 생성형 AI를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MBA 학생은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까
지난 몇 달간 필자는 유럽과 북미 대학 5곳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200여 명(23~30세)을 대상으로 이 질문을 던졌다. 질문의 목적은 학생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빈도, 사용 모델의 유형, 어떤 특정 작업에 AI를 사용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 결과 이들 중 40%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최근 영국과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